본문 바로가기

인테리어

환기장치 없는 구축아파트에 전열교환기 설치하기 : Part 2

*아래 글은 모두 비전문가의 경험에서 작성되어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예전에는 황사만 신경쓰다가 미세먼지(PM10)/초미세먼지(PM2.5)가 대두되면서 환기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상황이고, 2018년 미세먼지/이산화탄소 측정기를 사서 1년 이상 여러 테스트를 하여 스스로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미세먼지 겁나서 환기 안하는 것 보다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는 것이 더 나쁘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서 환기하고, 저녁에 퇴근해서 환기 한다는 것도 연일 황사/미세먼지 경보가 나오는 상황에서는 쉽지가 않다.

결론은 기계적인 환기장치를 설치하는 것 밖에 답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몇 가지 제품을 찾아보니 너무나 많은 제품이 있었고, 크게 아래와 같이 평가할 수 있었다.

 

(2019년 중반 기준, 현재는 다를 수 있음)

- 국산 : 법규정에 따른 최소한의 기능을 충족하는 것으로 믿고 쓰기엔 부적절하다는 결론. 봄/여름이야 쓸만할 것 같은데, 열교환효율이 너무 낮아 우리나라의 겨울에 찬 공기가 여과없이 들어올 것이 뻔했다. (법규만 충족시켜 B2B로 아파트 건설현장에 납품되는 것이 대부분, 기술개발 보다는 단가 경쟁력이 선정의 기준이 될 것이다..) 

 

- 중국산 : 의외로 신기한 제품이 많이 나왔었고, 마침 크라우드 펀딩을 했던 샤오미의 것이 qoo10에 등장, 중국이 워낙 크다보니, 겨울철 추운 지방에서도 사용가능하게 히터도 내장 등등 너무 좋은 스펙이었다.

방은 포기하고 거실이라도 외부 공기를 걸러서 공급하는 컨셉. 거실에서 실외기실 쪽으로 구멍을 내서 설치할 계획을 세움 

중국 번역기 사이트 돌려가며 사용자 리뷰도 엄청 읽어보고 했다..공구를 안했으면 아마 이걸 했을지도...

https://www.mi.com/fresh-air-ventilator/

가격도 너무 좋아 일단 주문을 했다가 이후 공동구매에 가면서 취소한다. 

 

- 유럽산 : 주로 독일, Zender라는 브랜드가 성능은 좋다고 하나 가장 고가.  대안을 찾다가 구글을 통해 독일업체와 직접 직구로 견적/네고까지 다 했으나 마침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 진행하는 공구를 알게되어 신청.

이 곳에서 http://phiko.kr/ 에서 환기 관련된 모든 것을 배웠다.. 

단 1회의 공동구매였는데, 운이 좋았고, 이후에는 힘이 드셨는지 후속 공동구매는 없다..

당시의 페이지는 참고로..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5_01&wr_id=3048

 

문제는 공구라는 것이 그렇지만, 내가 원하는 시점에 기기가 한국에 도착하지 않았다..할 수 없이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전열교환기를 둘 자리를 비워두고, 공기가 들고나는 배관은 미리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배관을 매설하기 위해서는 설치장소에서 방까지 배관이 가야하기 때문에 작은 공사는 아니지만, 어차피 시스템 에어컨 공사를 위해 천정을 일부 들어낼 예정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타이밍이었던 것 같다.

 

요약

- 구축에 설치하기 위해서는 천정 일부를 제거하고, 외부(다용도실 등)에서 실내로 배관이 들어오고, 방으로 들어가기 위해 타공작업이 많이 필요함. 에어컨보다 배관의 부피가 더 큼

- 시스템에어컨도 마찬가지인데, 배관이 천정에 매립되기 위해서는 공간이 필요함. 기존에 스프링클러가 있는 집의 경우 천정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100% 가능 (파이프 직경 125mm)

-외부로 연결되는 공기 흡입/배출구는 샷시를 새로 하면서 공틀(창문사이즈 축소하고 위에 공간을 만듬)을 만들어서 배치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다시 한다면 앞 발코니 측면 창을 제거하고 할 것 같네요..)

 

다용도실에 환기장치를 두기로 결정하고, 천정에 집안으로 공기 분배/회수하는 배관 설치
-급기 6
-배기 6
주방/다용도실 문 위를 통해 실내로 배관 설치
에어컨 냉매/배수/전기 배관과 비교하면 훨씬 굵은 파이프(125mm)
방으로는 외부에서 공기가 들어가고
냄새가 나거나 정체되는 주방, 드레스룸, 현관 등에서는 공기를 내보낼 수 있도록 배관 설치
디퓨저 마감 후 천정에 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