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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환기장치 없는 구축아파트에 전열교환기 설치하기 : Part 1

*아래 글은 모두 비전문가의 경험에서 작성되어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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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있는 아파트는 2008년에 입주했는데 불구하고, 전열교환기(환기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2006년에 신축 아파트에는 환기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법으로 규정되었지만, 이 아파트는 2003년에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적용되지 않았던 것...

건축법 시행규칙(본조신설 2006. 2. 13.)에 따르면, 신축 또는 리모델링하는 1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및 주택이 100세대 이상의 건축물일 경우
시간당 0.5회 이상의 환기량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시간 당 0.5회 = 2시간에 집안 공기 전체를 1회 환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환기 장치가 없으면 실내 공기는 환기를 통해서만 공급되는가?

테스트를 해보니, 그렇지는 않다.. 다만, 그 절대량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

 

지금은 코로나 덕분에 '음압'이라는 단어가 익숙하다. 쉽게 생각하면 음(-)의 압력이 걸린다는 것인데, 아파트를 생각하면, 문을 닫고 욕식 환풍기나 주방 후드를 작동시켰다 생각해보자. 

이러면 공기가 빠져나가게 되는데, 그 빠진 자리로 외부에서 공기가 들어오게 된다..

겨울에 왜 현관문이나 창문의 샷시 틈으로 찬바람이 들어오는 이유다. 집은 락앤락 같은 밀폐공간이 아니라는거, 내부의 공기가 빠져나가면 그만큼 외부에서 채워지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는 이렇게 채워지는 공기는 사람들이 집안에 있으면서 소모하는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장실에 있는 환기팬의 용량은 많이 쓰는 힘펠의 경우 60CMH(시간당 60제곱미터)

집안 체적을 계산해보면 30평 확장형을 100제곱미터라고 가정하면, 100*23(높이)=2300CM

욕실을 통해 나간만큼 문틈 등을 통해 외부 공기가 들어온다고 가정하면 120/2300=0.052로 계산된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1시간에 집안 체적의 반 정도를 환기시켜야한다고 하니 이상적인 결과는 0.5가 되어야하고, 요즘 아파트에는 이 용량에 맞는 환기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욕실팬이 기여하는 부분은 규정의 10% 정도뿐!

 

욕실이 딸려있는 안방에서 욕실팬을 작동하고 잤을 때와 작동하지 않을 때, 방안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아래와 같다..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으며, 팬소리가 시끄럽다고 끄고 잤을때, 아침에 엄청나게 피곤한 것의 이유가 이산화탄소 농도가 너무 높았던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하게 된다.

 

측정장치 : AWAIR 2nd edition https://www.getawair.com/

안방 욕실 환기 Off
3000ppm에 육박하는 무서운 숫자가 나온다...
안방 욕실 환기 On
높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켰을 때 보다는 훨씬 낮다

 

 

관련 기사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154159

 

이산화탄소 농도별(ppm기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농도(ppm)

영향

~450

건강한 환기 관리가 된 레벨/외부

~700

장시간 있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는 실내 레벨

~1000

건강 피해는 없지만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레벨

~2000

졸림을 느끼는 등 컨디션 변화가 나오는 레벨

~3000

어깨 결림이나 두통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등 건강 피해가 생기기 시작하는 레벨

3000~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오고, 장시간으로는 건강을 해치는 레벨